단기임대, “불안했던 시작, 그러나 안정적인 운영으로”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스테이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수연이라고 합니다. 본업이 따로 있지만 배우자와 함께 단기임대를 운영하고 있어요. 제가 주로 관리와 운영을 맡고, 공간 꾸미기 같은 부분은 배우자가 도와주는 식으로 역할을 나누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송파구에 있던 오피스텔에서 월세 임대를 하다가 단기임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부동산을 통해 3개월 이상 계약하는 방식을 소개해주면서, 저도 단기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첫 시작 이야기, “단기임대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구나”
Q. 단기임대를 시작하면서 어떤 기대와 걱정이 있었나요?
A. 솔직히 처음엔 불안이 컸습니다. 단기임대는 공실 위험이 많고, 운영 리스크도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특히 강남 쪽은 질이 좋지 않은 세입자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조심스러웠습니다.
처음 사용했던 다른 플랫폼에서는 입주·퇴거 주기가 짧아 관리가 더 필요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기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어요.
엔코스테이를 알게 된 계기, “문의는 많고, 계약은 많아졌어요”
Q. 엔코스테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연신내에서 단기임대를 운영할 때 다른 플랫폼을 쓰다가, 커뮤니티를 통해 엔코스테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홍대·이대 같은 대학가에서는 외국인 수요가 많으니까 “엔코스테이에 올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실제로 등록해보니 다른 플랫폼보다 문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수익성이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덕분에 홍대, 이대까지 확장하게 되었고 지금은 엔코스테이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경험에 대한 이야기, “예상 못한 일은 늘 생기지만, 대응하면서 배워요”
Q. 운영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하게 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예약이 들어오면 플랫폼을 통해 자동으로 계약과 안내가 이뤄집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게스트 사이트를 확인해 주변 시세나 예약 상황을 비교해보는 정도예요. 확장을 염두에 두고 계속 시장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상 중 하나입니다.
Q. 운영 중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있었나요?
A. 첫날 입주한 테넌트가 도어락 고장으로 방 안에 갇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열쇠업자를 불러 해결했지만, 밤이라 시간이 오래 걸려 테넌트가 2~3시간이나 방 안에 있어야 했습니다. 첫날부터 불편을 드려 굉장히 죄송했던 기억이에요. 또 생활하다 보면 에어컨 고장이나 누수처럼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준비해도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은 생기기 마련이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외국인 게스트와의 경험
Q. 외국인 게스트를 맞이하면서 특별히 느낀 점이 있나요?
A. 처음엔 문화 차이나 언어 장벽이 걱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큰 트러블은 없었어요. 다만 분리수거, 세탁기 사용법 같은 생활 규칙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그 부분은 조금 더 안내가 필요했습니다.
Q. 외국인 게스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집을 고를 때 사진을 꼼꼼히 보시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진은 좋아 보여도 실제로는 오래된 시설일 수 있거든요. 직접 방문할 수 없다면 사진을 추가로 요청해서라도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운영의 현실과 보람, “기대보다 좋았다는 한 마디가 가장 큰 보람입니다”
Q. 시간·수익·유지관리 중 가장 부담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어려운 건 유지보수입니다.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입주자가 머무는 상태에서 조치를 해야 하니까 더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 테넌트라면 방문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어, 시간을 조율하는 것도 신경이 쓰입니다.
Q.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테넌트가 퇴거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라고 말해줄 때입니다. 때로는 쪽지를 남겨주시기도 하는데, 그럴 때 운영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바람, “투룸 이상, 더 큰 방을 운영해보고 싶어요”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운영 방식이 있나요?
A. 지금은 원룸 위주지만, 앞으로는 투룸 이상도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셰어하우스까지는 아니더라도, 규모가 조금 더 큰 운영 방식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Q. 예비 호스트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저 역시 처음엔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 직접 시작해보는 게 가장 빠른 배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