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보다 실행” 신촌 여성 전용 스테이를 운영하는 호스트 카게의 이야기

분당에서 임대를 시작해 현재는 신촌·이대 일대에서 여성 전용 스테이를 운영 중인 호스트 카게님.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새로운 수익 구조를 고민하다 단기임대 시장에 도전했습니다. 외국인 게스트와의 운영 경험, 예상치 못한 사건, 그리고 예비 호스트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까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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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1, 2025
“고민보다 실행” 신촌 여성 전용 스테이를 운영하는 호스트 카게의 이야기

1. 자기소개와 운영 계기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스테이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신촌에서 여성 전용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카게 호스트입니다. 원래 분당 서현에서 고시원을 시작했는데, 외국인 수요가 많은 신촌·이대 지역에서 기회가 있어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새로운 수익 구조를 고민하다가 외국인 단기 임대 시장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카게 호스트의 오아시스 스테이 방 입니다

2. 시작 전 기대와 걱정

Q. 단기임대를 시작하면서 기대와 걱정은 어떤 게 있었나요?

A. 가장 큰 기대는 ‘내가 세팅하고 관리한 만큼 수익이 바로 돌아온다’는 점이었어요. 직장에서는 아무리 성과를 내도 월급 외 보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단기임대는 구조가 단순해서 결과가 직접적으로 보였습니다. 반대로 처음 시작하다 보니 초기 투자금 부담과 외국인 게스트를 받을 때 생길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보증금을 받지 않는 구조라 처음엔 리스크가 커 보였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게스트들이 문제없이 생활해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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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영 경험에 대하여

Q. 운영을 하면서 실제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입주자 관리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혹시 생활 중 문제가 생기거나 공간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있었죠. 그런데 실제로 운영해보니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큰 문제 없이 생활하고, 퇴실할 때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가 주어서 예상보다 훨씬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게스트의 경우 계약 전에는 질문이 많고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이었는데, 실제 거주 중에는 조용히 생활하며 불편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처음 가졌던 우려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입주자들이 문제없이 생활하고 잘 지내주었다는 점에서 운영에 대한 만족감도 커졌습니다. 단순히 수익을 얻는 것을 넘어, 안정적으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Q. 운영 중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있었나요?

A. 주방 사용 중 연기로 인해 소방 알람이 울린 적이 있었습니다. 또, 전기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긴급히 조치해야 했던 일도 있었어요.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작은 돌발 상황에도 호스트가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앞으로 운영할 때 어떤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하는지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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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운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운영을 하면서 크게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게스트마다 원하는 체류 기간이 다르다 보니 공실을 최소화하려면 일정 관리가 쉽지 않았죠. 한쪽에서는 짧게, 다른 쪽에서는 길게 원하다 보니 일정 조율이 늘 고민이었어요. 또,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수리나 점검이 필요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단기임대 운영은 단순히 입주자만 받는 일이 아니라, 일정을 관리하고 시설을 유지하는 꾸준한 관리가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Q.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게스트들이 나가면서 “잘 지냈다, 또 기회가 되면 오고 싶다”라고 말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다는 게 만족스러웠습니다.

4. 예비 호스트에게 전하고 싶은 말

Q. 단기임대를 준비하는 예비 호스트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시작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따져보느라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단기임대는 책상 앞에서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는 일이 아니더군요.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면 직접 운영을 시작해보는 게 훨씬 빠른 길입니다. 실제로 직접 경험하면서 얻는 인사이트가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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